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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교육 없는 세대, 정치권의 먹잇감이 되다

제대로 된 정치교육도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된 2030 왜 자신에게 불리한 극우 정책을 지지하며 정치권의 갈라치기 전략에 휘둘리게 되었을까?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은 정치적 판단력을 기르기 위한 체계적인 정치교육을 받아야 한다.그러나 한국의 2030 들은 이러한 교육 없이 성인이 되어 정치권의 젠더 갈등 조장 전략에 노출되고 있다. 2025년 현재 2030 남성의 40%가 보수 성향을 나타내는 반면 진보는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는 전체 응답자 기준 보수와 진보의 차이가 7%포인트인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더욱 주목할 점은 이들 중 상당수가 자신의 정치적 위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극우 성향자 중 36%가 스스로를 중도로, 9%는 진보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

카테고리 없음 2025.06.05

확신의 시대, 내가 옳다

왜 우리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도 각자가 옳다고 확신하며 살아가는가? 연역법 구성대전제: 인간은 모두 같은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소전제: 그러나 사람마다 다른 의견을 가진다결론: 따라서 의견의 차이는 논리 구조가 아닌 다른 원인에서 비롯된다 우리 사회를 둘러보면 이상한 현상이 눈에 띈다.같은 사건을 보고도 사람들은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는다.정치, 경제, 사회 문제에 대해 각자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소통하지 못한다.더 놀라운 것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의견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믿는다는 점이다.누구도 스스로를 비논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현상의 근본 원인은 확신의 과잉에 있다.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참 또는 거짓의 이분법으로 판단하려 한다.하지만 인간의 의견은 본질적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5.06.05

자유의지 vs 운명

우리는 정말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아니면 이미 정해진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는 것인가? 현대 한국 사회에서 개인의 선택과 운명에 대한 인식이 혼재되어 있다. 한국인들은 일상에서 끊임없이 선택의 순간을 마주한다.진로 결정부터 결혼, 직업 선택까지 모든 것이 개인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동시에 "팔자소관"이라는 말로 운명론적 사고도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다.교육 현장에서도 이런 모순이 드러난다.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으면서도, 부모와 사회가 정해놓은 틀 안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자유의지와 운명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가 개인의 정체성 혼란을 야기한다.문제의 핵심은 범위와 시간의 관점에 있다.짧은 시간과 좁은 범위에서는 모든 것이 자유..

카테고리 없음 2025.06.05

홍산문명, 우리가 몰랐던 9천년 역사

왜 우리는 중국보다 앞선 문명의 주인이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왔을까? 한국사 교육과정에서 우리 역사는 기원전 2333년 고조선부터 시작된다고 배운다.2025년 현재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우리 역사가 단군조선에서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다.중학교 국사 교과서는 고조선을 한민족 최초의 국가로 기술하며, 그 이전 시대는 신화의 영역으로 분류한다.그런데 최근 고고학계에서 놀라운 발견이 이어지고 있다.중국 요하 유역에서 발굴된 홍산문화 유적들이 기존 세계 4대 문명보다 1000년 이상 앞선 기원전 4500년경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 홍산문화의 유물들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고대 유물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점이다.적석총, 옥기, 곰 토템 등은 단군신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상징들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5.06.04

언론개혁

왜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권력의 도구가 되었을까? 2024년 12월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국 언론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초기에는 대부분 기자들이 계엄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윤석열의 궤변을 궤변이라 하지 않는 언론들이 등장했다2025년 현재 한국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는 31%에 불과하며, 79%가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한다.특히 유튜브가 5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기성 언론보다 더 신뢰받는 상황이다 한국 언론의 핵심 문제는 논조의 부재다. 과거 박근혜 탄핵 때와 달리 이번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나 시각이 약해져 있었다.언론이 권력의 눈치를 보며 기계적 중립에 머물렀고, 일부는 내란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까지 보였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세 가지다...

카테고리 없음 2025.06.04

트럼프_타코이론

강대국의 경제 정책이 협상 카드로 변질될 때, 중소국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월스트리트에 새로운 용어가 등장했다. **'타코(TACO) 이론'**이다.'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줄임말로, '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는 뜻이다파이낸셜 타임스의 로버트 암스트롱이 처음 제시한 이 개념은 단순하다.트럼프가 강력한 관세를 발표하면 시장이 폭락하고, 며칠 후 정책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면 시장이 반등한다는 패턴을 설명한다실제로 2025년 4월 2일 '해방의 날'로 명명하며 전 세계 60여 개국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지만, 일주일 만에 90일간 유예를 선언했다.5월에는 EU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이틀 만에 7월로 연기했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근본 원인은 미국 행정부의 시장..

카테고리 없음 2025.06.04

법원, 문을 닫다

"왜 우리는 재판받을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가?"사법부는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대법원의 심리불속행 기각률이 2023년 70%를 넘어섰다.이는 상고 사건 10건 중 7건이 본안 심리 없이 기각됨을 의미한다.민사사건 71%, 행정사건 75.2%, 가사사건 86%가 심리불속행으로 처리되었다 기각과 각하의 차이도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혼란스럽다.기각은 재판을 진행한 후 청구에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고, 각하는 소송 요건 자체가 부족해 재판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 사법 시스템은 효율성을 우선시하여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 첫째, 법적 용어의 복잡성이다.기각과 각하의 차이를 모르는 일반인은 재판 결과에 대한 정당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형사소송에서는 두 개념을 구분..

카테고리 없음 2025.06.02

세대갈등

우리는 왜 서로 다른 세대를 적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 지속되는 높은 세대갈등 인식한국 사회의 세대갈등이 심각하다고 보는 국민이 84%에 달한다 이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80%를 넘는 수치다.더 우려스러운 것은 55%의 국민이 앞으로 세대갈등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점이다 소통의 벽은 더욱 높아져세대 간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보는 비율이 2013년 47%에서 2022년 63.2%로 급증했다.아래 세대와의 대화가 어렵다고 답한 사람도 42%로, 2년 전보다 10%포인트나 증가했다 경제적 불평등이 만든 골25~34세 청년층의 전세 거주 비율이 크게 감소하고 월세 상승으로 실제 주거비 지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청년세대 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언론과 정치권의..

카테고리 없음 2025.05.30

나를 모르면 사회도 모른다

왜 개인의 정체성 혼란이 사회 전체의 갈등과 윤리적 무질서로 이어지는가?개인의 자기 인식은 사회 질서의 기본 토대이다. 한국 사회는 극심한 갈등 상황에 놓여 있다2024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한국 사회의 갈등 지수가 4점 만점에 3.04점을 기록했다.이는 2018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3점대에 진입한 역대 최고 수치이다 가장 심각한 갈등 유형은 진보와 보수 간 갈등으로 3.52점을 기록했다.이는 2018년 3.35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이며, 정치적 대립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시대의 윤리적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2022년 기준 콘텐츠 불법유통 피해액이 2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디지털 콘텐츠 무료 이용에 대한 불법 인식..

카테고리 없음 2025.05.30

미루면서도 빨리빨리

왜 우리는 '지금 당장'을 외치면서도 정작 중요한 일은 미루는가? 한국인 10명 중 6명은 일을 미룬다.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좌식행동 시간이 2018년 8.3시간에서 2023년 9시간으로 지속 증가했다 동시에 한국인 85%는 빨리빨리 문화를 일상에서 경험한다고 답했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뛰어가고, 음식 주문 후 즉시 벨을 누르며, 인터넷 속도 1초라도 느리면 불안해하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시간압박감을 느끼는 한국인은 66%에 달한다.특히 여성의 시간압박감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런 스트레스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3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즉시 실행을 선호한다고 답한 한국인은 43.4%에 불과했다.'지금 당장'을 외치면서도 정작..

카테고리 없음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