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인은 상처받은 마음을 종교에 의지하게 되는가
과도한 경쟁, 사회를 지배하는 강박
한국 사회에는 교육과 취업, 출세에 대한 압박이 만연해 있다.
OECD 국가 중에서도 근무시간이 가장 길고, 자살률과 우울지수 역시 최고 수준에 속한다.
30대의 우울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입시에서 시작된 경쟁은 직장과 사회 전반으로 이어진다.
남보다 뒤처지지 않으려는 불안감이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장기적인 울분 상태를 경험하는 사람이 절반을 넘는다.
이는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와도 연결된다.
경제적 불안, 내일이 두려운 세대
청년 실업률이 높고, 주택 가격은 치솟고 있다.
비정규직 비율이 늘어나면서 일자리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
열심히 살아도 성과를 얻기 어렵다는 체감이 만연하다.
계층 이동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 구조적 문제도 원인이다.
청년과 서민층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회적 고립, 외로움의 일상화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활동이 줄어들면서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표준화된 삶의 단계에서 벗어나면 수치심과 고립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이후 우울증 유병률이 특히 20대에서 급증했다.
정신건강 낙인, 치료의 벽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여전히 존재한다.
정신질환자 다수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자살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정신적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 예산은 충분하지 않다.
AI 상담 서비스가 확산되는 이유도 인간 상담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종교적 신앙보다 부담 없는 위로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사회적 불공정, 신뢰의 붕괴
입법, 사법, 행정부의 비리와 정치권의 부패에 대한 울분이 크다.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다.
불공정과 불신이 사회 전반의 분노와 스트레스를 키우고 있다.
해결책, 경쟁에서 공존으로
교육과 고용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
입시 위주 교육을 창의성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
주거 안정과 복지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정신건강 인프라를 확충하고, 상담과 치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성공 모델을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야 한다.
마치며
상처받은 마음을 종교가 치유할 수 있지만, 사회가 계속 상처를 내는 구조라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는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과 연대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